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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사용 설명서

혈압약 끊어도 될까?

by hit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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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약을 복용하다가 이제 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약을 끊어도 될지, 특히 장기간 복용하시다가 이약을 계속 복용해도 괜찮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 되어 집니다. 

 저도 그런 고민을 해봤고 현재는 약을 끊고도 정상범위의 혈압을 유지하고 있는 저의 경험담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혈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혈압이란?

 

혈압은 혈액이 동맥 (artery) 벽에 가하는 압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는 동안 가해지는 최고압(수축기 혈압, systolic blood pressure)과 심장이 이완하는 동안의 최저압(이완기 혈압, diastolic blood pressure)으로 나누어 표시됩니다. 이러한 두 값은 밀리미터 수은(mmHg)으로 측정됩니다.

  1. 수축기 혈압 (Systolic Blood Pressure):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동맥에 밀어넣을 때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순간입니다. 이 순간에 혈압이 측정됩니다. 수축기 혈압은 일반적으로 90에서 120 mmHg 사이이며, 120 mmHg 이하가 정상으로 간주됩니다.
  2. 이완기 혈압 (Diastolic Blood Pressure): 심장이 이완하여 혈액이 동맥에서 물러날 때 혈압이 가장 낮아지는 순간입니다. 이완기 혈압은 일반적으로 60에서 80 mmHg 사이이며, 80 mmHg 이하가 정상으로 간주됩니다.

고혈압(고혈압증, hypertension)은 수축기 혈압과/또는 이완기 혈압이 정상 범위를 넘어가는 상태를 의미하며,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장 문제 등의 위험 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저혈압(저혈압증, hypotension)은 혈압이 너무 낮아져 두통,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은 일상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며, 정기적인 혈압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발견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생활 양식 개선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혈압기준표 (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 홈페이지 참조 )

 

 

혈압약의 역할

 

혈압약은 고혈압(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을 관리하고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혈압약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압 조절: 혈압약은 혈압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낮추거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심부전 등과 관련된 위험 요소 중 하나이므로 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혈관의 이완: 일부 혈압약은 혈관을 확장하고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이렇게 하면 혈압이 감소하고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감소합니다.
  3. 심장 보호: 고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혈압약은 심장을 보호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신장 보호: 고혈압은 신장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혈압약은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신장 손상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5. 뇌 보호: 고혈압은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혈압약을 복용하여 혈압을 관리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혈액 순환 개선: 일부 혈압약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혈압약의 성분 및 복용법

 

  1. 디우레틱스 (Diuretics): 디우레틱스는 신장에서 물과 소금을 배출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시로는 하이드로클로로로티아지드 (Hydrochlorothiazide), 프로판롤라민 (Chlorthalidone) 등이 있습니다.
  2. 베타 차단제 (Beta-Blockers): 베타 차단제는 심장의 수축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고 심박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시로는 메토프로톨 (Metoprolol), 프로프라놀롤 (Propranolol) 등이 있습니다.
  3. 칼슘 채널 차단제 (Calcium Channel Blockers): 칼슘 채널 차단제는 혈관의 긴장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시로는 아미로디핀 (Amlodipine), 닐바디핀 (Nifedipine) 등이 있습니다.
  4. ACE 억제제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s): ACE 억제제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시로는 리시노프릴 (Lisinopril), 이노프릴 (Enalapril) 등이 있습니다.
  5. ARBs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 ARBs는 ACE 억제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용하여 혈압을 낮춥니다. 예시로는 로사르탄 (Losartan), 바르사르탄 (Valsartan) 등이 있습니다.

 복용법: 아침에 한 번 복용해도 약효가 24시간 동안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웬만하면 아침 1회복용으로 충분합니다.

              보통 식사 후 복용하나, 아침 기상 후 혈압이 높다면 식전에라도 복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혈압약의 부작용

 

  1. 저혈압 (Hypotension): 혈압약을 복용하다가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어지러움, 현기증, 심지어 실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두통: 혈압약 사용 중에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통은 특히 처음 몇 주에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될 수 있습니다.
  3. 기침: ACE 억제제와 같은 일부 혈압약은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침이 계속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4. 변화된 심박수: 베타 차단제와 같은 약물은 심박수를 낮출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무기력함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무릎, 발목, 손목 부종: 칼슘 채널 차단제와 같은 약물은 체액 노출로 인해 관절 부위에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신장 문제: 일부 혈압약은 신장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을 감소시키거나 다른 신장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7. 전신 알레르기 반응: 혈압약 중 일부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발진, 가려움증, 발작, 어지러움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8. 다른 부작용: 소화불량, 배변문제, 발기부전 등 다른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몇년간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가 많이 호전이 되어서 약을 끊어볼까 생각했었는데요, 혈압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잘 못 알고 있었고, 의사 선생님께서도 혈압을 잘 조절해주는 약이니까 계속 먹는다고 해서 나쁠것은 없다고 하셔서 끊지못하고 계속 먹고있던 중 어느날부터인가 발기가 잘 안되어서 왜 그럴까? 고민이 시작되어 고혈압약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약을 끊던지 해야하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선생님께 여쭤봤더니, 고혈압약 성분중에는 모든 사람한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니지만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혈압이 많이 안정됬는데 끊어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끊어도 되지만 자주 혈압을 체크해보고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혈압약 끊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그방법 대로 약의량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계속 매일 2회이상 혈압을 체크해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약을 안먹고 3개월 가량 혈압을 체크했고, 어느정도 꾸준하게 정상혈압이 나온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이상 약을 안먹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평상시 혈압이 높을때 측정한 혈압과 최근에 약을 끊고 나서 측정한 혈압입니다.

 

 

1단계 고혈압 ( 약복용 전 )
고혈압약 끊고 측정

 

 이렇게 혈압이 정상화 되고나서는 발기부전 현상도 없어지고, 가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 찾아오는 뒷목의 압박감과 두통도 사라졌습니다.

 지금 혈압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혈압약의 부작용을 걱정되어 무조건 끊으면 안되시고, 살이 찌신 분들은 생활습관개선과 식단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시켜 혈압을 낮추셔야 하고요, 살이 찐것과 관계없이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금연, 염분과 칼로리의 절제,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시키셔야 하며 과도한 음주 또한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처럼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개선은 고혈압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면서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리모두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유지로 약물로부터 해방된 진정한 웰빙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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